레지오 훈화

연중 제1주간 / 3. 모든 이를 하나로 만드는 일

등록일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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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이를 하나로 만드는 일

레지오의 세번째 외부적 목표는 모든 사람을 함께 어울리게 하는 일이다. 이러한 목표는 프랭크 더프의 참된 애국심 운동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는 1 년 동안에 가족등의 줄초상을 치르게 되고 교본 출판 인가가 계속 지연되자 동료 단원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시작하였다. 시골과 산길을 여행하면서 조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경치에 도취 되었으며 조국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후에 「참된 애국심」(True Devotion to the Nation)이란 제목의 소책자를 저술하였으며 그의 사상이 1960 년부터 참된 애국심 운동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다.

그의 저서에 나타난 사상을 간략해 보면 참된 애국심은 영적인 분야와 사회적, 경제적 분야를 결합시킨 사상이다. 참된 애국심은 두 가지 사랑 즉 종교에 대한 사랑과 국가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다. 국가에 대한 사랑만으로는 완전한 애국자가 되지 못한다. 참된 애국심에는 반드시 신앙심이 따라야 한다. 애국심의 유일한 토대는 그리스도 신비체 교리이다. 국가는 그리스도 신비체 교리를 구체화시킨 공동체이며 그리스도교 신앙을 현실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큰 단위이다. 국가는 각 개인 생활의 총화이며 범위가 큰 가정이다. 애국심의 근본 문제는 종교의 포괄적 역할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와 공동체 선의 결여를 포함한 정신적인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인의 입장에서 참된 애국심을 논할 때엔 성모님을 제외시킬 수 없다. 참된 애국심 운동의 의의는 모든 사람을 함께 어울리게 하시는 성모님을 본받는 데에 있다. 

교본 본문에 있는 참된 애국심 사상을 인용해 보자 :

"레지오는 사회 공동체에 봉사하려는 강력한 동기를 지니고 있다. 이는 예수님과 성모님이 나자렛 마을의 주민이었다는 사실에서 유래한다. 그분들은 그 마을과 조국을 일종의 종교적 신심을 가지고 사랑했다. 왜냐하면 유다인들에게는 신앙과 조국은 하나로 서로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과 성모님은 자기 고장의 주민으로서 완벽한 생활을 하셨다. 그 고장의 사람들과 사물들은 모두 그분들의 깊은 관심사가 되었다. 오늘날에도 세계는 그분들의 나라요 모든 곳은 그분들의 나자렛 마을이다. 그분들의 사랑은 신비체를 통하여 나타난다. 신비체의 지체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정신을 드러내면 예수님과 성모님도 그 지역을 통하여 은혜를 풍성히 베푸실 것이다. 그러한 곳은 눈에 띄는 실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고 문제거리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각 지역 사회에 대한 그리스도 신자로서의 의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면 그것은 결국 애국심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레지오가 "참된 애국심"이라는 제목 아래 강조해 온 바는 사회 공동체를 위하여 비치는 이런 영신적이 봉사이다.

교본은 또한 본문 말미에 신자들이 천상 국가와 지상 국가의 시민으로서 복음 정신을 따라 현세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사목헌장(40 및 43 항)을 인용하고 있으며 참된 애국심 운동에 있어서 레지오의 역할에 대한 글을 인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