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5주간 / 제14장 쁘레시디움 / 1. 쁘레시디움의 정의 / 2. 쁘레시디움의 명칭 또는 호도

등록일
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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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쁘레시디움의 정의

레지오 마리애의 기초가 되는 단위체를 라틴어로 쁘레시디움(Praesidium)이라 부로며 약어로 Pr.이라 표기한다. 쁘레시디움의 복수를 쁘레시디아(Praesidia)라고 부른다. 이 라틴어는 옛 로마 군대에서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파견대를 뜻했다. 곧 전방의 진지, 요새, 전위 방어 진지에 파견되는 한 분대를 의미했다. 그러므로 쁘레시디움이란 용어는 레지오 마리애의 '지단'을 가리키는 데 알맞는 말이다.

 

2. 쁘레시디움의 명칭 또는 호도

세계 최초의 쁘레시디움은 여성으로 구성되어 1921년 9월에 자비의 모후회(Our Lady of Mercy)라는 이름으로 조직되었고, 두번째에서 네번째까지 생긴 쁘레시디움의 명칭은 원죄없으신 잉태(Immaculate Conception), 성모 성심(Our Lady of the Sacred Heart), 죄인들의 피난처(Refuge of Sinners)이며 세계 최초의 남성 쁘레시디움은 1929년 12월 샛별(Morning Star)이란 이름으로 조직되었다.

각 쁘레시디움의 명칭은 주로 '평화의 모후' , '사도들의 모후'처럼 성모님의 호칭을 따서 짓는다. 이외에도 '원죄없으신 잉태' , '성모 승천' 처럼 성모님의 특전을 나타내거나 '성모의 엘리사벳 방문'처럼 성모님의 행적을 가리키는 말로도 이름을 지을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쁘레시디움이나 꾸리아의 명칭을 잘못 짓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사도들의 모후' , '순교자들의 모후' 여야 하는데 단수를 사용하여 '사도의 모후' , '순교자의 모후' 로 짓는 경우이다. 이 경우 병자들, 죄인들, 신자들, 천사들, 예언자들, 증거자들, 동정녀들도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에겐 반드시 복수에다 모후를 붙여야 한다. 또 어떤 쁘레시디움은 성모님의 호칭인 '샛별'이나 '상아탑'에다 모후를 붙여 '샛별의 모후' , '상아탑의 모후' 로 사용하는데 이것도 잘못된 것이다. 성모님의 호칭들을 정확히 알려면 가톨릭 기도서의 '성모 호칭 기도'를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