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4주간 - 인내심, 지혜

등록일
202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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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은 성모 마리아의 정신이다. 레지오는 성모님의 깊은 겸손과 온전한 순명, 천사 같은 부드러움, 끊임없는 기도, 갖가지 고행과 영웅적인 인내심, 없는 순결, 천상적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바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갖추고자 열망하며,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높은 믿음의 덕을 따르고자 갈망한다. 성모님의 이와 같은 사랑과 믿음에 감화된 레지오는 어떤 일이든지 모두 해보려고 하고 만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없다는 불평을 결코 하지 않는다.

 

레지오 마리애 교본 3 레지오의 정신, 28.

 

 

  1. 인내심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난관이나 역경을 당할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심을 지녀야 한다. 인내심은 끈기를 요구한다. 끈기란 인내심과 항구심을 내포하는 말이다. 예수님도끝까지 참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22; 24,13; 마르 13,13; 루카 21,29)라고 말씀하셨다.

레지오 단원은 레지오에서 배운 끈기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특히 사람들의 적대감, 박해와 기만, 신앙에 대한 냉담한 태도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레지오 단원은 신망애 삼덕을 거스르는 사람들과 접촉하게 가망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포기해 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겠지만 꾸준히 참고 견디어 나가야 한다.

 

  1. 지혜

레지오는 마리아의 천상적 지혜를 추구해야 한다. 여기서의 지혜는 하느님을 아는 것에 맛들임을 의미한다.

마리아는 지혜의 모델이다. 성찰하며 묵상하고 귀담아 듣는 것은 지혜롭게 사는 조건인데 동정녀 마리아가 보여준 태도가 바로 그러하였다(루카 2,19;2,51).  

일반적으로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묵상하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이다. 마음 속에 간직한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마리아야말로 지혜로운 사람들의 모형이요 그리스도인들의 이상형이다.

마리아는 주님의 모친으로서상지의 옥좌’(말씀이 임하신 마리아)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왜냐하면 마리아가 지혜 자체이신 하느님의 아들을 낳았을 뿐만 인생의 여정에서 시련의 순간에도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실천에 옮긴 분이기 때문이다(마르 3,33; 마태 12,48-50; 루카 8,21). 육화되신 지혜를 받아들이신 마리아는지혜의 ’(루카 7,35)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