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사순 제3주간(레지오의 봉사)
- 등록일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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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레지오의 봉사(교본 30쪽)
2. 세상을 본받지 말고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한다. (로마 12,1-2)
이 본문은 로마서 12,1-2를 요약한 것으로서 성서 구절을 그대로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신자들은 믿음으로 의로워졌으니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그분께 영광을 드리는 산 제물이 되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하느님께 산 제물로 바치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가 드릴 진정한 예배 역시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산 제물로 바치는 것, 즉 삶 전체를 하느님께로 향하고 바치는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인답게 세속을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새 생활을 꾸준히 영위하는 것이다. 신앙은 이론이기보다는 실천이요 생활이다.
그러기에 신앙은 일상생활에서 꽃 피고 열매 맺는다. 개인 성화와 함께 이웃 봉사에 앞장서야 할 레지오 단원은 일상 생활과 봉사 활동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보여주신 철저한 희생과 헌신을 반영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서 거룩한 생활이 되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산 제물이 될 것이다. 교본 본문이 이야기하듯이 레지오 단원은 “각자의 봉사 활동에 그런 온전한 자기 희생 정신을 반영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은 확실히 변한다. 내 마음에 따라서, 내가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