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연중 제33주간/ 제11장 레지오의 기본 요소/ 1. 개인 성화

등록일
202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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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레지오의 기본 요소

교본은 레지오 마리애의 기본요소로서 개인성화, 강력한 질서 체계, 단원 자격의 완벽성, 단원의 으뜸가는 의무, 쁘레시디움의 주회를 들고 있다.

1. 개인성화 - 그 목적과 방법

레지오의 우선적인 목적은 개인 성화이고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의 영광과 영혼들의 구원이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개인 성화는 목적도 되지만 목적 달성을 위한 으뜸가는 실천 방법이다. 목적 달성을 위해 레지오가 사용하는 일반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은 성령의 거느리심을 받아, 즉 하느님의 은총을 그 원동력과 뒷받침으로 삼아, 수행하는 개인적 봉사이다"

성성은 그리스도교 생활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하느님은 모든 이가 성화되고 성인이 되기를 바리시며 완덕에 도달하기를 바라신다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마태 5,48) ;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것은 여러분이 거룩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데살 4,3). 성덕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은 바오로 사도의 말대로 세례와 성령과 하느님의 자녀 되는 은총이다 : "우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갈라 3,27).

프랭크 더프는 성인을 특별한 고행이나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정상적인 가톨릭 신자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레지오를 '성인들의 요람'으로 여겼다. 왜냐하면 레지오는 정상적인 가톨릭 신자 생활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그는 성인이 되기를 열망하면서 기도에 열중하고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였다. 그는 「우리도 성인이 될 수 있는가?」라는 소책자를 통하여 완덕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성인이란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자신의 일상 의무를 특별히 잘 이행하는 사람"(F.Duff, Can we be Saints?, p.1)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성덕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 성화를 위해 기도와 공부와 봉사 활동을 조화시켰으며 매일 미사, 영성체, 성체 조배, 묵상, 성무일도, 로사리오 기도, 삼종 기도, 영적 독서 등으로 영적 훈련을 쌓았다. 매일의 이러한 영적 훈련은 그의 생활과 영혼 구원을 위한 선교 활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그는 자신이 성덕을 닦으면서 체험하고 이행한 것들을 이 소책자에 기술하였고 레지오 교본 요소 요소에 삽입되었다.

레지오 단원들은 개인 성화에 있어서 성모 마리아를 모델로 삼는다. 성모님과 일치하여 성덕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레지오 단원의 의무이다. 마리아는 거룩했기 때문에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고 모든 성인의 모후가 되셨다. 성모님이 당신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시는 가장 고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성화의 은혜이다.

성화는 자신의 노력과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다. 성모님은 은총 자체이신 분의 어머니이시고 성화시켜 주시는 성령의 배필이시며 모든 은총의 중개자이시다. 성모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그리스도의 완전성'(에페 4,13)에 도달할 때까지 돌보아 주시는 분이다.

레지오 단원과 개인 성화를 요약해 보면, 성화의 모델이신 성모님을 통해 단원들을 성화 시키고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신비체의 모든 지체들을 성화 시켜 인류 구원과 하느님의 영광이라는 궁극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끝으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레지오 단원들을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격려하면서 개인 성화의 중요성을 재차 일깨워 주셨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개인 성화를 이루기 위해서 여러분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열망하는 평신도 단체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고귀하고 어려운 이상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교회는 오늘날 공의회를 통하여 모든 가톨릭 평신도들이 이 이상을 목표로 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