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대림 제2주간/ 4.으뜸가는 의무
- 등록일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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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으뜸 가는 의무
무릇 출석을 중요시하지 않는 학교나 직장이나 단체는 없다. 특히 레지오는 회합에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은 단원의 의뜸 가는 의무로 삼고 있다. 빠짐없이 출석한다는 것은 회합을 우선적으로 여기고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교본 본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
"레지오 마리애는 그 조직 체계에서 단원이 지켜야 할 으뜸 가는 의무는 그 회합에 참석하는 의무라는 점을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회합과 단원과의 관계는 돋보기 렌즈와 태양 광선의 관계와 같아. 돋보기의 초점은 광선을 한데 모아서 불을 일으키고 가까이 있는 모든 것을 태운다. 레지오를 성립시키는 것은 바로 그 회합이다. 회합이라는 결속체가 끊기거나 존중되지 않는다면 단원들은 떨어져 나갈 것이요 활동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반대로 회합이 존중된다면 그만큼 조직의 힘은 굳세어진다." 본문 외에도 교본의 여러 군데에서 회합 참석을 강조하고 있다. 1
일상 생활이 바쁘고 고달파서 회합에 참석하기 싫을 때도 있고 핑계를 대어 결석하고픈 유혹과 충동을 받을 때도 있을 것이다. 특히 활동 보고 거리가 없거나 교본 공부를 맡아서 이행하지 못했을 때 더욱 그런 유혹에 시달릴 것이다. 그러나 일단 그런 유혹과 충동을 물리치고 출석하면 비록 활동보고나 교본 공부를 못했을지라도 마음은 홀가분할 것이다. 그리고 기도하고 공부한 것만으로도 영적으로 보탬이 될 것이다.
교본에 의하면 활동 보고나 교본 공부보다도 회합 참석이 더 중요하고 우선적인 것이다. 회합이 비록 딱딱하고 재미없다 할지라도 꾸준히 참석할 때 레지오 정신이 박히게 될 것이다. 레지오 주회 날짜가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려질 때 비로소 레지오에 맛들이고 남미의 유명한 레지오 사절 알피 램(Alfie Lambe)처럼 '레지오에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프랭크 더프에 의하면 회합에 잘 참석하지 않는 단원은 자격미달일 뿐 아니라 다른 단원들까지도 열등 단원으로 하락시키므로 그런 단원을 예사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325). 특히 부단장은 결석 단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출석을 독려해야 한다. 무고 결석자는 차기 회합에서 결석 사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다른 단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