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사목지침

기도와 성가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환대와 기쁨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

 

찬미예수님!

 

금촌성당 공동체와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들고 있습니다지난 시간 동안 본당의 여러 교우들과 만나며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이 공동체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계속해서 묵상해 왔습니다.

2026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교구장 주교님께서 발표하신 2026년도 사목교서를 본당 사목의 방향으로 삼고자 합니다. 주교님께서는 7년 신앙 여정의 두 번째 해를 맞아, **“특별히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을 맛보도록 노력하자”**고 우리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는 성경 말씀을 통해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말씀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성경 필사와 성경 읽기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삶 안에 스며들도록 애써 주신 모든 교우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2026년에는 그 말씀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성가 안에서 주님을 더욱 깊이 만나는 공동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교회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가장 깊은 힘입니다. 또한 성가는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모아 주님을 찬미하며, 그분의 현존을 기쁨으로 체험하게 하는 은총의 통로입니다. 우리가 함께 드리는 미사와 공동 기도, 그리고 성가 안에서 주님의 손길을 느낄 때, 우리의 신앙은 더욱 살아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금촌성당 공동체가 기도에 충실하고, 성가를 기쁨으로 부르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본당은 이미 새로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들을 통해 여러 새로운 신자들과 전입 교우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우리 공동체에 주어진 새로운 사명이자 큰 축복입니다. 이 시기에 우리는 기존의 익숙함에 머무르기보다, 누구든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환대와 기쁨의 공동체가 되도록 더욱 마음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기도와 성가 안에서 주님을 만나는 기쁨은 자연스럽게 이웃을 향한 열린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며, 함께 미사드리고 기도할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작은 실천들이 새로운 교우들에게는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는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셨던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금촌성당 공동체가 기도와 성가 안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 만남의 기쁨으로 서로를 환대하며, 새로 오는 이들과 함께 하나 되는 친교의 공동체로 성장해 가기를 기도합니다. 이 여정 안에서 우리 모두가 주님의 손길을 느끼고, 그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참된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6년 3월
금촌 성당 주임 신부
김경민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