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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에는
김경민 레오 주임신부님과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이종화프란치스코 신부님께서 공동집전하셨습니다.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은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깊이 기억하고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으심이 절정에 달하는
1년 중 가장 비장한 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미사를 드리지 않는 유일한 날.
오랜 관습에 따라 고해성사와 병자 도유를 제외하고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주님 수난 예식만 거행되며 단식과 금육이 실천됩니다.
예식은 ‘요한의 수난 복음’(18-19장)을 입체낭독하는
말씀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이어집니다.
십자가 경배는 ‘거룩한 십자가를 보여주는 예식’과
‘거룩한 십자가 경배’로 구성되며
십자가를 보여주는 예식에서
십자가는 보라색 천으로 덮입니다.
특히 이날 제대는 십자가·촛대·제대포 없이
완전히 벗겨둡니다.
사제들은 검은색 제의 대신
순교자들의 색인 붉은색 제의를 입습니다.
「성지주일·성삼일-예절준비와 해설」에 따르면
4세기 말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은
성금요일에 십자가 조각을 현시해 경배했고,
7세기 로마에서는 ‘예루살렘십자가성당’으로 행렬하고
주님 말씀을 들은 다음 십자가 경배를 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이 십자가 경배의 중심 예식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교회는 이날 그리스도의 죽음을 묵상하면서
부활을 준비합니다.
그 수난과 죽음은
부활의 영광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전례적인 표현으로 ‘복된 수난’이라고 쓰입니다.
20250417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부터 시작돼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까지
이어지는 성삼일(聖三日)은
성주간과 부활 시기 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구원 역사의 최고 절정이고 완성인
주님의 파스카 신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경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삼일 동안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묻히심과
부활하심을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합니다.
성목요일 저녁에 거행되는 주님 만찬 미사는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면서
주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과 만찬을 하시며 빵과 포도주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제자들에게 나누신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미사 주제는 주님 만찬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사가 지니는 모든 의미
곧 주님의 새로운 파스카, 십자가의 제사,
일치와 사랑과 나눔의 식사, 새 계약, 주님의 현존 등이
최고로 표현돼야 합니다.
발씻김 예식은 최후의 만찬 때 겸손과 봉사,
애덕을 가르치시고자 제자들 발을 씻기신 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신앙인들에게는 그 모습을 본받아
사랑의 계명을 되새기고 실천하라는 뜻으로 전해집니다.
미사에서 사제는 백색 제의를 입습니다.
또 제대는 성목요일 특성에 맞게 소박하게 장식됩니다.
특별한 점은 이날 대영광송 때
성당 종과 제대 종을 치고,
이후 파스카 성야 미사의 대영광송 전까지
타종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나무로 만든 딱따기를 사용합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때에
교회의 슬픔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미사 후에는
‘수난 감실’에 성체를 모셔가는 행렬이 시작됩니다.
성금요일까지 밤샘을 하며 드리는
성체조배는 예수께서
‘한 시간만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할 수 없느냐’
(마르 14,37)
하신 요청에 대한 응답입니다.
20250408 레지오 전 단원 교육 및 사순특강
천주교 의정부교구 사무처장 김효준 레오신부님께서
2025년 4월 8일 화요일 저녁 7시 미사 종료 후
레지오 전 단원 교육 및 사순특강을 진행하였습니다.
김효준 레오신부님의
마르코 복음이 들려주는 수난이야기는
금촌성당 레지오 단원들과 사순특강에 참여한 교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르코 복음 1장 1절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관해 선포하신 복음이기도 하고
또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죽음과 부활과 재림에 관한 복음이기도 합니다.
1. 수난 예고 - "내 앞에 서지 말고, 내 뒤에 서라"
(마르코 8:31–33)
ㅇ 나는 지금 내 뜻대로
인생을 끌고 가고 있지는 않은가?
ㅇ 주님께서 앞서 가시는 길을 겸손히 따라가는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자
2. 십자가의 조건 –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르코 8:34)
ㅇ 나는 지금 어떤 선택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있는가?
ㅇ 내려놓아야 할 ‘나 자신’은 무엇인가?
ㅇ 내 삶에서 '십자가'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ㅇ 나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진 않은가,
아니면 받아들이며 주님을 따르고 있는가?
3. 겟세마니에서의 기도 – “아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시니...
그러나 제가 원하는 것을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십시오” (마르코 14:36)
ㅇ 나는 인생의 겟세마니에서 어떤 기도를 드렸는가?
ㅇ 고통을 없애달라는 기도에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는 기도로
나아간 경험이 있는가?
4. 베드로의 부인 –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마르코 14:71)
ㅇ 나는 언제 예수님을 외면하거나
부인한 적이 있었는가?
ㅇ 하느님은 나의 연약함 속에서도
어떻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셨는가?
강의를 준비해주신 김효준 레오신부님
특강을 기획하신 김경민 레오 주임신부님
그리고 참여하신 금촌성당 교우분들 모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주님! 이 사순시기에 제 존재와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어
십자가 주님의 희생과 사랑을 닮아 가게 하소서.
20250316 레지오 아치에스 봉헌 사열식
아치에스(Acies)는 '전투 대형으로 늘어선 군대'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로,
쉽게 말해 군대 사열식을 뜻합니다.
성모 마리아의 영적 군대인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매년 주님탄생예고대축일을 전후로
아치에스라는 봉헌식을 통해
성모님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싸울 힘을 얻고
축복을 받기 위해 한 자리에 모입니다.
금촌성당 레지오 단원들은
묵주기도를 바치고는
한 줄로 나와서 레지오 마리애를 상징하는
대형 벡실리움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