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 찬미 예수님

광탄성당에 방문하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연과 함께 하느님 찬미하는 곳

면 소재지 끝자락에 터 잡은 광탄성당은 자신과 자연을 나누려 하지 않는다. 농로 양옆으로 핀 들꽃과 잡초들이 성당 터와 농지의 경계를 나눌 뿐이다. 성당의 녹색 지붕은 박달산의 푸르름을 거스르지 않고, 적벽돌 외벽은 대지의 붉은 기운을 거침없이 받아들인다. 기도의 연(緣)으로 맺어진 터여서 그런지 광탄성당은 자연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는 참 좋은 집이란 느낌을 받았다. 광탄본당 홈페이지 글에도 “봄에는 진달래와 개나리가 오시는 분을 반기고, 여름에는 개구리와 매미가 성가를 함께하며, 가을에는 황금빛으로 고개 숙인 벼와 얼굴에 홍조를 띤 단풍이 성당을 장식하고, 겨울에는 눈이 차별 없이 모든 것을 하얗게 덮어 주님이 우리 모두를 사랑하심을 느끼게 한다”고 자랑한다.

광탄성당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100여 명의 신자가 참여할 수 있는 아담한 전례 공간이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 소박하고 단아하다. 그래서 편안하다. 신자석에 앉아 있다 보면 즐겁다. 성당 내부를 밝고 따뜻하게 꾸며 놓은 탓일 것이다. 원목 천장과 신자석, 밝은색 내벽돌, 흰 대리석 바닥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인지 쉽게 세파에 지친 나를 내려놓고 기도에 빠지게 한다. ‘조용한 기쁨!’ 이 기쁨이 평화이고 하느님이라는 한 트라피스트 수도자의 고백처럼 큰 평화를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기쁨을 맛본다. 이 기쁨이 분명 이곳에 있다.

 

[아버지의 집, 아름다운 성당을 찾아서: 의정부교구 광탄성당] 기사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