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사진
2023. 02. 12. 상지종 신부님 송별미사
- 등록일
- 2023-02-14
- 조회
- 498
+ 찬미예수님 !
존경하는 베르나르도 지구장 신부님!
“힘과 용기를 내어라. 주 너의 하느님이 너와 함께 있겠다.”(여호 1,9) 라고 하신 말씀처럼
교하성당 교우들과 8지구 14개 성당의 교우들에게 힘과 용기, 따뜻한 사랑을 주시고 오늘 교우들과 송별 미사를 하시고 떠나시게 되셨습니다.
신부님을 생각하며 이채 시인이 계절별로 ( )월에 꿈꾸는 사랑 이라는 시 12편이 있는데 그중
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 시인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짧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 늦고 여름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까
신부님께서는 시에서처럼 천년만년 아니면 10년을 교하에서 채우실 줄 알았는데
오늘을 끝으로 우리 교하 성당(8지구)를 떠나시게 되셨습니다.
1999년 7월7일 서품 받으시고 2015년 9월8일 교하성당 3대 주임신부님으로 부임하시어 2년 6개월만인
2018년 2월 13일 지구장 신부님으로 발령 나셨습니다.
지구장신부님으로 발령 나셨지만 머무르시는 공간은 그대로 우리 성당에 계시며 오늘까지 우리 교우들과 함께 하시다 이번에는 그토록 기다리시던 안식년을 맞이하여 떠나시게 되셨습니다. 우리 성당에 머무르신 기간은 약 7년 6개월 정도이시며 날짜수로는 (2,712일)을 함께 하셨으며 교하 공동체 여러 곳에 깊은 흔적을 남기셨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우리 성당에 오시기 전 의정부교구 성소국장신부님으로 재직하시며 교구 신학생이 사제로 성장 할 수 있게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과 중고등부 예비 신학생들의 관리를 해 오시며 생명 존중에 앞서 실천하시는 삶을 살아 오셨습니다. 동료 신부님께 장기 마져 내 주시어 오늘도 건강한 성직자로 함께 살아오시고 계시는 참 사랑을 실천하시는 목자이십니다.
2016년 5월1일 성전 봉헌식, 김상기 요셉 신부님의 서품식 등 본당 신부님으로 활동 하시다 지구장 신부님으로 발령 나시며 활동의 폭은 더 넓어지고 큰 짐을 지시게 되셨습니다.
8지구 14개 본당 공동체의 운영에 도움을 주시기 위해 필요한 곳, 도움을 청하는 성당에, 언제나 달려가시는 참 목자로 생활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베르나로도 지구장 신부님!
8지구 성당의 살림과 본당에서의 미사를 통해 교하 성당의 우리들과 언제나 함께하시며 오늘까지 옆에 계셨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복음말씀을 전해 주시고 건강을 위해 심학산의 둘레길, 교하의 중앙 공원을 산책하시며 기도하시는 신부님을 자주 뵐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이제 공원길에서 신부님을 더 뵐 수 없게 되어 서운한 마음 큽니다.
그렇지만 신부님께서 첫 안식년을 보내시기 위해 떠나시는 발걸음에 우리 교하가족들은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신부님!
저희들의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가득 심어주시고 떠나시는 신부님께서는 신부님을 기다리시는 곳, 가시고 싶었던 곳, 하시고 싶었던 일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이 함께 하시며 행복한 안식년을 보내시기 위해, 성령의 은총을 통해 신부님을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며 교하성당 교우들의 마음을 담아 인사에 대신 합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2023. 02. 12
신자대표 사목회장 유병기 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