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사진
2023. 02. 19. 김형근 신부님 송별미사
- 등록일
- 2023-02-26
- 조회
- 517
+ 찬미예수님 !
오늘은 지난 주 지구장신부님 송별 미사에 이어 주임신부님 송별 미사를 갖게 되어 서운함이 배가 되는 느낌입니다.
존경하는 김형근 세례자요한 신부님!
2002년 7월 5일 서품 받으실 때 서품 성구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제 마음을 당신 마음과 담게하소서.” 라는 성구에 담긴 의미를 가지시고 2018년 2월13일 교하성당 제4대 주임신부님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오늘 주임신부님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예수님의 머리모양이 생각나고, 또 한편으로 2002년 월드컵 당시 화려한 기술과 외모로 스타가 되었던 축구선수 안정환의 헤어스타일 보다 더 한층 세련된 모습입니다. 1년 뒤 안식년이 끝날 때쯤에는 신부님의 헤어스타일이 어떠하실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서품 받으시고 서울대교구에서 사목하시다 의정부 교구가 생기며 옮겨오셔 부주임 신부님으로 사목활동을 하시다
2007년 9월1일 해외 선교사로 멀리 아프리카 잠비아로 가셔 7년 6개월 선교 활동을 하시고 광적성당을 거쳐 우리 교하 성당에 오셔 5년의 시간이 지나 떠나시게 되어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교우들과 함께 서운함을 느끼며 송별미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교우들은 헤어짐에 큰 아쉬움을 갖고 이렇게 훌륭한 신부님을 또 모실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지만, 신부님께서는 서품 후 기다리시던 첫 안식년을 맞이하시게 되어 모두가 축하를 드리며 가실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신부님!
교하에 오셔서 아낌없는 사랑을 교우들에게 주시고 적극적인 사목을 펴시기 위해 버스로 떠나는 성지순례, 다볼산악회 창단, 만남의 방 카페운영, 성가대 재창단, 취미활동을 통해 신자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각종 동아리 활성화를 추진하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라는 큰 어려움을 함께 겪었습니다. 코로나는 지금까지 전쟁중에도 있었던 미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되었습니다.
2020년 2월 24일부터 미사가 중단되었다 4월 23일 재개되고, 8월20일 또 중단되었다 9월 12일 재개 되고, 12월 13일 중단 되었다 이듬해 1월18일 재개 되고, 8월28일 중단 되었다 9월4일 재개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사이 성탄 대축일 미사도 신자들 없이 사제단이 공동 집전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신자들은 개별적으로 성당에 와 구유경배를 하며, 아기 예수님께 인사드리고 정성껏 준비해 주신 선물을 받아들고 갈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전해 주셨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이 조금씩 풀리며 교우들의 신앙심 고취를 위한 각종 교육, 우리들의 허전한 마음을 메워주기 위해 원재연피아니스트 초청 연주회, 인기가수 인순이 초청공연, 소프라노 임선혜 초청 콘서트의 선물을 통해 교우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주신 신부님의 사랑은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더 행복하다.’(사도20.35)라는 말씀을 실천을 통해 우리 교하 공동체 모두의 신자들의 마음속 깊이 깊이 채워 주셨습니다.
신부님께서 그동안 주신 사랑을 생각하여 우리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라는 말씀을 실천하고자 다짐을 해 봅니다.
사랑하는 김형근세례자요한 주임 신부님!
신부님께서 그렇게도 기다리시던 안식년을 보내시기 위해 떠나시는 발걸음에 우리 교하가족 들은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
저희들의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가득 채워주시고 이제는 신부님을 기다리시는 곳, 가시고 싶었던 곳, 하시고 싶었던 일,
그 중에서도 좋아하시는 야구를 마음 편히 하실 수 있고 하실 때에는 파이팅 넘치는 투지로 홈런을 치시며 승리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고 행복한 안식년 내내, 성령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리며 교하성당 교우들의 마음을 담아 인사에 대신 합니다.
신부님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2023년 2월19일
교하성당 신자대표 사목회장 유병기 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