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사항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미사 중단 시기의 연장과 미사 재개
- 등록일
- 202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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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제6호 공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미사 중단 시기의 연장과 미사 재개).pdf
† 주님의 평화
우리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채, 각자 광야 한가운데를 걷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 안에서 '세상의 고통과 번민을 함께 해야 하는 교회'의 부득이한 결정이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 함께 해주신 모든 교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연대와 노력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듯합니다만 지역별로 집단감염의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의정부교구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20년 4월 5일(주일)까지 미사를 중단하고 4월 6일(월)부터는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봉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 각 본당에서는 미사를 재개하지만 정부의 방역관리지침을 준수하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미사 외에 본당 내 행사나 교육, 그리고 모임은 감염증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병자들, 의료진과 가족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든 신자들을 위하여 특별대사를 수여하셨습니다. 특별 대사의 은총 안에서 이 어려운 시기에 주님께 의지하며 믿는 마음을 굳건히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미 공문을 통해 전달하였습니다(참조. 교구장 공문 20-005)
3. 부활 판공성사와 관련한 현재의 상황이 개별적 고해성사의 예외적 적용을 할 수 있는 '중대한 필요가 있을 때'임을 판단하여(교회법 제961조 1항 2호) 본당 신부님은 부활 대축일 미사에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여러 고해자를 화해시키는 예식'을 집전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부활판공성사를 포함하여 2020년 파스카 성삼일 전례와 본당 미사 재개로 인한 유의사항을 전달하오니, 교구의 전례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교구 직원들은 4월 6일(월)부터는 정상적인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며, 각 본당과 부서들의 신부님들을 도와 교회 운영이 안정화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로마 12,12)라고 말씀하신 바오로 성인의 권고를 기억하면서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도록 합시다.
천주교 의정부 교구장
이 기 헌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