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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요한 8,55)

등록일
2020-04-02
조회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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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목요일

 

미사를 드리기 전 제대에 초를 켜고 잠시 앉아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요?

보지 못하지만 십자가도 제대도 하느님도 그 자리에 분명히 있습니다.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요한 8,55)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말씀을 지켜야하지요.

우리도 그분을 압니다.

그런데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 있나요?

특별한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는 요즈음.

이 말씀의 무게가 더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바라보십니다.

예수님도 그 십자가를 피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지만 피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지키고자...

혼란한 세상입니다.

말 그대로 혼란한 세상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은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지요.

우리가 아는, 우리가 믿는 그분은

분명 계시고,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그러기에 오늘 하루도

그분 말씀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청해봅니다.

                                                                  - 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