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마태 21,9)

등록일
2020-04-05
조회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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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주일

요한 11,1-45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마태 21,9)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 복음

 

 

주님 수난 성지주일에는 미사 전에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이 있습니다.

미사 전 말씀의 전례와 성지를 축복하는 예절, 그리고 행렬로 이루어진 예식 후에

성지주일 미사가 시작 됩니다.

주님 성지 주일의 복음은 사순시기를 끝내고

성주간을 시작하며 긴 예수님의 수난기를 읽게 됩니다.

그런데 성지주일이 기념하는 사건,

곧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들어가시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입성 기념식 예절에서 읽게 됩니다.

성지 주일 전례는 바로 이 두 복음이 전하는

긴장 관계를 드러내주고 체험하게 해줍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호산나, 다윗의 자손을 외치며 환호하고 반기던 사람들,

바로 그 사람들이 나중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게 됩니다.

사람들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말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있지요?

바로 그런 마음일 것입니다.

병자를 고쳐주고 빵을 먹게 해주시는 기적은 좋지만,

똑바로 살라는 말씀은 불편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신앙의 중심인 부활의 의미를 새겨봅니다.

수난이 없으면 부활도 없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주님의 부활이 있습니다.

때문에 성주간을 시작하는 성지주일에 나의 마음을 돌아봅니다.

나의 필요 때문에 예수님께 기도하고,

예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에는 게을리 하지 않았는지,

나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지고 가신 예수님을 따라 갈 용기를 청해봅니다.

                                                                              - 뾰~ 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