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요한 21,6)

등록일
2020-04-17
조회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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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17.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엄혜진 헬레나 수녀님, 바오로딸 콘텐츠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요한 21,6)

 

예수님의 부활이후

제자들은 조금 변했지요.

이제 두려워하며 숨어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직 그대로입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지요.

그래서 일까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은 고기를 잡으러 갑니다.

밤새 배를 탔지만 아무것도 잡지 못합니다.

그들은 어부들인데 말이지요.

그때 물가에서 누군가 말을 건넵니다.

그물을 배 오른쪽에 던져라. 그러면 고기가 잡힐 것이다.”(요한 21,6)

요한복음은 전합니다.

예수님 부활 후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고.

그런데도 여전히 바로 알아보지 못하지요.

그럼에도 그 말씀대로 따르자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고기가 잡혔습니다.

 

지난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우리는 일상에서 예수님을 크게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복음이 전하는 제자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깨닫게 되고 알아보게 되지요.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께 바라는 것이 많지요.

그런데, 그런 바램들을 기도하면서

그분 말씀대로 따르기는 하나요?

, 우리 바램이 이루어지면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인가요?

 

부활하신 주님은 세 번째 나타나셔서

...

제자들과 식사를 하십니다.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지 않지요.

주님과 함께 있는 그 순간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

여러분에게 찾아가십니다.

오늘 어디에서건 잠시

그분과 조용히 앉아있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