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언제나 은총과 기쁨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로 265번 길 27에 위치해 있는 의정부 성당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 (IMMACULATE HEART OF MARY)"을 주보로 모시고 있으며, 2004년 의정부 교구 출범과 함께 주교좌 의정부 성당으로 승격되었습니다. 여느 성당과 별반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성당이지만, 의정부 성당이 주교좌로 지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다는 이유만도 아닙니다. 7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오늘에 이르기까지, 의정부 성당은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공소는 물론 동두천, 의정부 1동, 용현동, 호원동, 신곡 1동 성당을 분가한 '어머니 본당'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덕정리에서 옮겨오면서 '의정부 본당'으로 불리던 것이 의정부 4동 성당(현 의정부 1동 성당)을 분가하면서 '의정부 2동 성당'으로 명칭이 바뀌게 되었고, 지금은 '주교좌 의정부 성당'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의정부 성당은 일찍이 성모유치원과 종합병원인 성모병원 그리고 신우 신용협동조합의 설립으로 교육, 의료, 경제 등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해왔습니다. 특히 1953년 서울 대교구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본당 레지오 마리애 쁘레시 디움(근심하는 이의 위로 Pr. 1957년 승인)은 의정부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Pr.으로 현재에도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 대교구장을 역임하신 최창무 대주교(갈곡리 공소 출신) 님을 비롯하여 10여 명의 본당 출신 사제와, 20여 명이 넘는 수도자 배출 등 경기 북부 지역 신앙의 산실이자 신자들의 기도와 희생, 역대 사제와 수도자들의 헌신과 열정이 오늘날 의정부교구 주교좌성당의 초석이 되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은 후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신앙공동체를 가꾸어 나가야 할 것임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953년 이계광 요한 신부님(제3대 주임)에 의해 건립되었던 사적지성당은 현재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3년(제 12대 주임 김현배 프란치스코하비에르 신부님)에 대성전을 지어 봉헌하게 된 것은 주교좌 성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준비시키신 성령의 이끄심임을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