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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4일 위령성월 구역별 연도대회

등록일
2023-11-05
조회
355

 11월 4일(토)에 오랜만에 구역별 연도대회가 열렸습니다. 

코로나로 장례식장 조문도 어려운 상황에 연도는 꿈도 꾸지 못한 시간들을 거치면서

선종하신 분에 대해서 소홀해 질수 있는 마음을 다시 모으고 기억하며 기도하자는 의미에서 구역별 연도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드렸던 연도이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기도인지 다시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대상을 수상한 3구역 외에도 우수상과 함께한 아이들의 구역에는 인기상  그리고 최고령 교우님과 가장 어린 교우님에게는 개인우수상이 수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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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천주교의 장례에서만 볼 수 있는 이 ‘연도’는 세상을 떠난 이를 위해 바치는 위령기도(慰靈祈禱)를 창((唱) 음률에 얹어 부르는 소리. 전통의 우리 창과 그리스도교의 기도문을 절묘하게 융합한 것으로, 천주교가 이 땅에 전래된 이래 토착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천주교회가 채택해 쓰고 있는 대표적인 산물이다.

전통적으로 천주교 교회에선 초대교회부터 죽은 이를 위해 기도를 바쳐왔으며, 지금도 각국 천주교계는 지상의 삶을 마친 영혼이 하느님 품에서 영복을 누리기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을 전례에 포함시키고 있다. 천주교 교리상 죽은 이를 위한 기도는 사도신경의 ‘모든 성인의 통공(通功)’ 교리에 근거하고 있으며 그 기도형태인 우리 ‘연도’도 시편 129·50편, 성인 호칭 기도 및 찬미기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허영엽 신부는 “교회는 지금 세상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뿐 아니라 천국의 성인들, 연옥에서 단련받는 이들까지 포함하는 공동체인 만큼 하느님 백성이 서로 공을 나누고 통교(通交)할 필요성을 갖는다.”며 “우리 고유의 전례인 연도는 비단 천주교 교회의 보편적인 기도뿐 아니라 희생과 사랑에 바탕한 토속적인 문화를 담은 특이한 전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 서울신문 기사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