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소복히 눈이 내렸습니다.

등록일
2021-12-19
조회
356






눈이 소복하게 내렸습니다. 

성탄을 맞이하기 전 깨끗한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눈이었습니다. 

예쁜 눈이지만 주일 미사에 오시는 교우분들이 편안하게 오시도록 늦은 밤에 제설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눈이 와도 걱정없는 성전이지만 오래전 눈이 오면 비닐하우스 성전이 눈으로 무너지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늦은 밤과 새벽에 성전을 둘러보고 제설작업을 하시던 마음들이 모여서 우리 토평동 성당을 가꿔왔습니다. 

 

그시절 성전을 걱정하던 마음이 떠오르신 것일까요?  토요일 (18일) 낮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타 본당에 교적을 두고 계신 토평동 초대 사무장님 이셨던 강 힐라리오 님께서  오셔서 제설작업을 하고 가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토평동에 교적이 없지만 토평동을 떠나신 다른 모든 분들도 힐라리오님과 같이 추억속에서 눈이 내리면 토평동 성당을 떠올리고 마음속으로는 함께 하시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다음에 밤에 눈이 내리면 성전 마당을 한번 둘러 보세요.. 유독히 하얀 주차장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으실까요? 

 

2021년 12월 19일 대림 4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