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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축하 떡나눔... 부활계란은 왜 안주는 것일까요?

등록일
2022-04-20
조회
345


부활절 잔치...  우리의 정서에는 잔치집에는 떡이 빠질수 없기는 하나 부활계란은 좀 아쉽기는 합니다.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던  정확한 유래를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를 때 잠시 십자가를 대신 져준 시몬이 계란 장수였다는 설

또 십자군 전쟁 당시 부활절 계란 풍습이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징병 된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마을 사람들의 친절에 보답하고자 계란에 색을 칠하고 가훈을 적어 나눠 준 데서 유래했다는 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독일 드레스덴의 부활절 축제에 나온 부활절 계란[EPA=연합뉴스]

독일 드레스덴의 부활절 축제에 나온 부활절 계란[EPA=연합뉴스]

독일 작가 페터 제발트가 쓴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에 따르면 10세기 이집트의 그리스도교 신자들 사이에는 부활절에 계란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계란은 거의 모든 문화와 종교에서 다산과 부활을 상징한다"며 "그리스도교에서는 이 상징성이 더 강화되었다. 계란은 훼손되지 않은 껍데기 때문에 죽음을 이겨낸 예수의 부활을 가리킨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마이클 폴리 미국 베일러대학교 교부학과 교수는 저서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가'에서 "그리스도교를 새 생명이 탄생하는 봄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에도 계란은 돌무덤의 단단한 표면에서 그리스도가 부활한 징표라는 새로운 의미를 띄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활 시기에는 계란도 맛이 있었는데, 사순절의 금식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계란 섭취를 금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헝가리 민속공예가의 부활절계란장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헝가리 민속공예가의 부활절계란장식[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가톨릭대 전례학 교수인 윤종식 신부는 "부활이라는 것 자체가 죽음의 세계를 이기고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온다는 의미에서 계란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부활의 상징으로 계란이 많이 사용되긴 하지만 나라마다 부활절 풍습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 신부는 "이탈리아에서는 아이들에게 계란 모양의 초콜릿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주로 비둘기 모양의 빵을 준다"며 비둘기 모양의 빵은 창세기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라고합니다. 

껍데기를 깨고 나온 병아리[EPA=연합뉴스자료사진]

                 껍데기를 깨고 나온 병아리[EPA=연합뉴스자료사진]

 

어렸을 때 부활계란의 추억은 고등부는 부활계란을 그리고 꾸며서 어른들께 판매하여 그 기금으로 학생회를 유지 했었고 

중등부는 양초를 종이에 예쁘게 싸서 어른들께 파스타성야미사전에 판매하였습니다. 

 

우리 토평동도 예전에는 모여서 계란을 꾸미고 계란 나눔을 했었지만 여러해전부터 부활쿠키 또는 부활떡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계란의 판매량이 집중됨에 따라서 닭들이 혹사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닭들이 낳는 계란은 정해져있을테니 전국 성당 교회에서 소비할 계란을 유통업자들이 미리 보관을 하기 시작합니다. 

오래전부터는 맥반석 계란을 많들어 놓기도 합니다. 

그래서 매년 부활 한달여전부터는 계란값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또 심지어는 계란을 빨리 낳도록 사료에 배란촉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생명의 부활의 의미를 느끼기 위해서 같은 생명체인 닭들이 계란을 쉼 없이 낳아야 하는 반대의 상황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닭을 잠시만 생각해도 고통을 주는 것이지요~

?

그래서 많은 본당들이 부활계란 나눔을 중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부활 계란의 추억이 줄어드는건 아쉽습니다. ..     
본당차원의 대규모의 계란소비가 아닌 가정에서 각 가정에서는 어차피 소비할 계란을 부활계란으로 꾸며보는건 좋을것 같습니다.  

 

2023년에는 토평동 가족별 부활계란 사진컨테스트를  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