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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후 저의 어머니시여, 저는오직 당신의 것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

등록일
2022-03-21
조회
439









토평동성당 정의의 거울 꾸리아 아체에스(Acies) 행사 ( 2022년 3월 20일 )

봉헌선서동영상 [동영상보기 클릭]

 

[레지오 영성] 레지오 단원의 봉헌 갱신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영보 축일(3월25일)을 전후하여 가장 크고 중심을 이루는 연례행사인 아치에스 행사를 실시합니다. ‘전투 대형을 갖춘 군대’라는 뜻을 지닌 아치에스 행사를 통해 모든 단원들은 성모님께 온전히 봉헌된 단원으로서의 자각을 깊이 새기는 뜻으로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갱신합니다. 교본에 나와 있는 봉헌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모후, 저의 어머니시여, 저는 오직 당신의 것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옵나이다.”(261쪽)

 

만물이 소생하는 3월에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는 가운데 거행하는 이 행사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던 시대에 겨울을 지나면서 전장으로 나갈 준비를 하던 군대를 떠올리게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도 레지오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단체로 충성을 새로이 다짐하며 앞으로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울 힘과 축복을 청하는 이 의식에 엄숙한 마음으로 모두 참석해야 하겠습니다. 교본은 이유 없이 아치에스 행사에 불참하는 단원은 레지오에서 필요 없는 존재로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봉헌 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봉헌이 중요한 것은 세례 때에 성령을 받듯이 단원들은 봉헌을 통해 성모님의 마음을 받기 때문입니다. 레지오의 사도직은 성모님의 마음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예수님의 구원사업에 효과적인 협력이 됩니다. 봉헌이 온전하면 할수록 성모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더 잘 봉사하는 성모님의 손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성모님께 대한 봉헌을 강조했고, 또 자주 이 봉헌을 갱신해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봉헌에 사용할 말을 다음과 같이 알려주었습니다. “오 사랑하올 예수님, 주님의 거룩한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저는 온전히 주님의 것이오며, 제가 가진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옵니다.”(제233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