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1년 1월 3일 주님 공현 대축일 강론

등록일
2021-01-03
조회
288
파일

+ 찬미예수님! 봉일천성당입니다.

연초에도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는 오늘(1/2)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 강화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기간은 140시부터 11724시까지입니다. 종교활동은 계속해서 비대면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에 저희 봉일천성당에서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의 중단 기간을 117(주일)까지 연장합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지금의 위기와 시련을 함께 극복해나갑시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주임신부 올림

 

아울러 1/3(주일) ‘주님 공현 대축일을 맞아 안내 말씀드립니다.

<교구 미사>

- 주일 오전 11시 생중계(교구장님 주례)

https://youtu.be/prMhGeopsTg

<교구 주보>

https://indd.adobe.com/view/04299271-069b-462b-a819-06bd0431f5a6

<본당 미사(비대면)>

- 녹화영상 업로드

https://youtube.com/channel/UCF_kvsdyDtmxAvr4b5dm1bw

 

그리고 몇 가지 공지사항을 전해드립니다.

<구유 경배 안내>

  • 동안(110일까지) 구유 경배 가능합니다.

<고해성사 및 면담>

- ~/주일 오전 1040~1140

  • 미리 사무실에 신청 바랍니다.

<교무금 책정 및 납부>

  1. 년도 교무금을 책정해주시고, 작년 미납분을 납부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님 봉헌 축일 제대초 봉헌>

- 22일 주님 봉헌 축일에 일년동안 사용할 본당용, 가정용 초를 축성합니다. 제대초 봉헌하실 분들은 사무실에 접수해주시기 바랍니다.

<설 합동위령미사 지향>

- 212일 설 합동위령미사 지향을 사무실에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일미사 강론>

+ 찬미예수님!

새해 첫 번째 주일인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이날 우리는 동방 박사 세 사람이 별의 인도를 따라 아기 예수님을 찾아와 경배 드린 일을 기념합니다. 동방박사들의 방문을 통해 인류의 구세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온 세상에 알려졌고, 모든 민족들에게는 희망의 빛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동방 박사 세 사람의 이름은 멜키올, 가스팔, 발타살입니다. 이 세 사람은 하늘 위에 떠오른 별 하나에만 의지한 채, 혹독한 추위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멀고도 험난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직 주님을 만나 뵈옵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스도교 신앙인인 우리도 삶의 시련 속에서 절대로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과 열정을 간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당시에 동방 박사들은 구유에 누워계신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면서, 자신들이 준비해 온 값진 선물을 예물로 바쳤습니다. 그것은 바로, ‘황금유향몰약이었습니다. 이 예물들은 구세주의 탄생이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먼저, ‘황금을 가져온 이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었던 멜키올이었습니다. 그가 가져온 황금은 왕에게 바치는 가장 귀한 보물로서, 이는 곧 아기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왕으로 오셨음을 상징합니다.

이어서, ‘유향을 가져온 이는 수려한 용모의 젊은이 가스팔이었습니다. 유향은 신에게 바치는 제사 때에 연기를 피어 올리기 위해 사용했던 것으로, 이는 예수님이 하느님의 권능을 지니신 분이심을 드러내며, 그분의 신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몰약을 가져온 이는 늠름한 풍채를 지닌 중년 남성 발타살이었습니다. ‘몰약은 죽은 이의 몸에 바르는 것으로, 이는 곧 죽음을 상징합니다. , 몸소 인간이 되신 하느님의 외아드님께서 장차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겪으시고, 부활을 통해 죽음의 한계를 뛰어 넘는 위대한 승리자가 되시리라는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화려한 궁궐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관심을 받으며 태어나신 것이 아니라, 아무도 찾지 않는 초라한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태어나셨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당신께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심지어 당신의 목숨까지도 내어 주셨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인 오늘 우리는 온 세상의 구원자가 되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주님을 향한 희망을 간직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새해를 시작하며, 교우 여러분 모두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