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사순 제4주일

등록일
2021-03-14
조회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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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봉일천성당입니다.

3/14 사순 제4주일을 맞아 안내 말씀드립니다.

<교구 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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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사순특강> (강의 일정 및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에 대해 알아가는 총 3회의 영상 특강
  • : 김성태 요셉 신부(대전교구)
  • 채널 천주교의정부교구에 당일 업로드됩니다.

(1) 3/17(): 김대건의 출생과 배경

(2) 3/24(): 조선 교우들의 꿈을 품다

(3) 3/31(): 조선의 사제 김대건

 

<본당사목지침>

정부는 3/12()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지침은 315()부터 28(주일)까지’ 2주간 연장 적용됩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예배(미사)를 제외한 모임과 식사는 일체 금지됩니다. 미사 참석 가능 인원은 본당 좌석 수의 20%까지 허용되며, 저희 본당은 미사 참석 인원을 최대 60으로 제한합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전파 위험이 큰 상황이므로 가급적 노약자분들께서는 미사 참석을 신중하게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가 완화될 수 있도록, 교우 여러분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다들 복된 은총의 사순 시기 보내시기를 빕니다.

 

<공지사항>

  1. 교중미사 중에 세례식(4) 있습니다.

- 부활 제대꽃 봉헌 사무실에서 접수받습니다.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6443

저희 본당 교우분께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신 글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꼭 읽어주시고 공감하시면 청원 동의 부탁드립니다.

 

[주일 강론(요약)]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구약성경의 민수기 214~9절을 보시면 구리 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해 하느님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이동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광야에서의 생활이 길어지자 조바심을 내며 하느님께 불평합니다. 처음에는 목마르다’, ‘배고프다고 투정하더니 나중에는 이럴 거면 우리를 왜 이집트에서 끌고 나왔느냐며 하느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찾아가 따지고 대들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바라보신 하느님께서는 크게 진노하시어, 그들에게 한 번 물리면 즉사할 정도의 맹독을 지닌 불 뱀을 보내십니다. 불 뱀에 물려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다음에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합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구리로 뱀을 만들어 높은 장대 위에 얹어놓게 하시고, 불 뱀에 물린 이들이 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목숨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리 뱀을 쳐다봄으로써 목숨을 건지는 체험을 통해 불신을 극복하고 참된 믿음을 지니기를,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해 구원되기를 바라셨습니다. ‘불 뱀은 불신과 고통을, '구리 뱀'은 믿음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구리 뱀 이야기를 상기시키십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대에 높이 매달린 구리 뱀을 보고 하느님을 더욱 굳게 믿었던 것처럼, 지금의 이스라엘 백성들도 십자가에 못 박혀 높이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나면, 그분을 통해 하느님의 원대한 구원계획을 깨닫게 되고, 다시금 굳세어진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이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이처럼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을 통해 죄와 죽음의 어둠 속에 갇혀있던 우리를 구원의 빛으로 이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매달리신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의 부활과 영광을 떠올리고, 이를 통해 세상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습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절망의 어둠 속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우리는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라 하느님을 향해, 영원한 생명과 구원의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다가오는 부활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