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주님만찬 성목요일 ch1, 20250417
- 등록일
- 2025-04-20
- 조회
- 109
파스카 성삼일 주님만찬 성목요일
성목요일 주님만찬 미사로부터 시작돼 주님 부활 대축일 저녁기도까지 이어지는 성삼일(聖三日)은 성주간과 부활 시기 안에서 가장 큰 의미를 갖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구원 역사의 최고 절정이고 완성인
주님의 파스카 신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경축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삼일 동안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 묻히심과 부활하심을 특별한 예식으로 기념한다. 성삼일의 전례와 의미들을 살펴본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성목요일 저녁에 거행되는 ‘주님 만찬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한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바라보면서 주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 제자들과 만찬을 하시며 빵과 포도주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제자들에게 나누신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미사 주제는 주님 만찬을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사가 지니는 모든 의미 곧 주님의 새로운 파스카, 십자가의 제사, 일치와 사랑과 나눔의 식사, 새 계약, 주님의 현존 등이 최고로 표현돼야 한다.
발씻김 예식은 최후의 만찬 때 겸손과 봉사, 애덕을 가르치시고자 제자들 발을 씻기신 일에서 비롯된다. 신앙인들에게는 그 모습을 본받아 사랑의 계명을 되새기고 실천하라는 뜻으로 전해진다.
미사에서 사제는 백색 제의를 입는다. 또 제대는 성목요일 특성에 맞게 소박하게 장식된다.
특별한 점은 이날 대영광송 때 성당 종과 제대 종을 치고, 이후 파스카 성야 미사의 대영광송 전까지 타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나무로 만든 딱따기를 사용한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때에 교회의 슬픔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오르간과 악기 연주는 성가를 돕는 반주에만 사용한다
이는 “성삼일 기간 동안 타종과 오르간 연주를 하지 않는 것은 수난 시기에 십자가와 성상들을 보자기로 가리고 ‘눈의 재(齋)’를 지키는 것으로 여겼듯, 일종의 ‘귀의 재(齋)’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 데서 나왔다”고 한다
미사 후에는 ‘수난 감실’에 성체를 모셔가는 행렬이 시작된다. 성금요일까지 밤샘을 하며 드리는 성체조배는 예수께서 ‘한 시간만이라도 나와 함께 깨어 기도할 수 없느냐’(마르 14,37)고 하신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