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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 공동체 미사 CH.2 20250613
- 등록일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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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지역 공동체는 “서로 돌보며 함께 걷는 신앙의 길”이라는 주제 아래, 신앙 안에서의 동행과 축복을 나누는 뜻깊은 미사를 함께했습니다.
미사는 십자가의 행렬로 시작되었습니다. 십자가가 입장할 때에 맞춰 주변의 LED 등이 함께 점등되며, 그 빛은 하느님의 영광과 구원의 빛이 우리 가운데 켜지는 은총의 순간을 상징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흰옷과 노란 리본을 착용한 공동체를 보시고, 고난을 이겨낸 뒤 영광스럽게 변모한 모습으로 느껴졌으며, 공동체가 한없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게 보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미사는 ‘줄탁동시(?啄同時)’의 정신이 살아 있었습니다. 하느님과 신자, 봉사자와 참여자가 서로 동시에 마음을 열며, 은총과 축복이 함께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지역 중심의 사목 변화가 전통을 깨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기 위한 전환’이며, 바로 이와 같은 2지역의 “서로 돌보며 함께 걷는 신앙의 길”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임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이날은 분실물의 수호성인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축일이기도 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그에게 전구하면 단순한 물건뿐 아니라, 삶 속에서 잃어버린 신앙, 평화, 희망도 되찾을 수 있다고 전하셨습니다.
이어진 전례에서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이콘 봉헌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르신의 예물 봉헌이 있었고, 공동체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영성체 시간에는 리코더 연주단 ‘별리앙’이 떼제 찬양곡을 연주하며, 고요하고도 깊은 묵상의 분위기 속에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체험하는 은총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파견송은 청년분과의 액션송으로 기쁨과 활력을 전하며, 미사의 은총이 삶 속으로 퍼져 나가는 기쁜 파견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어진 나눔의 시간은 서로 돌보며 함께 걷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 확인했습니다.
십자가의 빛을 따라 걷는 여정 속에서, 하느님의 영광은 우리 가운데 살아 있으며, 서로를 향한 우리의 걸음은 곧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