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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20260813
- 등록일
- 20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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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주임신부님의 강론에서 말씀하신 내용을 간추려 봅니다.
특히 오늘 말씀의 핵심은 “성모님의 승천은 성모님만의 영광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영광에 이르도록 초대받았다는 희망의 표지”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하늘로 오르셨다”는 것은 무엇인가
성모 승천은 성모님께서 자신의 힘으로 하늘에 올라가셨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하늘의 영광으로 불러 올리셨다는 신앙입니다.( 성모 몽소 대축일)
그래서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는 어디인가?”
세상에서 잘사는 것, 오래 사는 것,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요한 묵시록의 “아기를 낳는 여인과 광야”
오늘 제1독서인 요한 묵시록 12장은 매우 상징적인 말씀입니다.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별의 관을 쓴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낳고, 붉은 용은 그 아기를 삼키려 합니다. 여인은 결국 광야로 피신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길이 항상 평탄한 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모님도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세상에 내놓으신 뒤 영광만 누리신 것이 아닙니다.
- 탄생
- 피난
- 성장
- 고통
- 죽음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고통
그 모든 길을 지나 마침내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영광으로 들어 올리셨습니다.
따라서 광야는 실패의 장소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보호하시고 믿음을 키워 주시는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맏물”은 왜 중요한가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주 중요한 표현을 합니다.
“맏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다음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그분께 속한 이들입니다.”
여기서 맏물은 농사를 지어 처음 거둔 가장 좋은 수확물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농부가 곡식을 거두면 첫 수확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거둘 전체 수확의 시작이다.”
“성모님께서 먼저 하느님의 영광에 들어가셨듯이, 우리도 믿음 안에서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다.”
오늘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성모님의 신앙의 모습을 따라 우리도 하늘로 오를 수 있기를”이라는 말씀은 바로 이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8월 15일은 우리 민족에게도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이 같은 날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단순히 과거의 해방을 기념하는 날에 그치지 않고,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하는가?”
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미움에서 해방되고, 욕심에서 해방되고, 교만에서 해방되고,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광복이 나라의 해방이라면, 신앙의 해방은 죄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묵상할 수 있습니다.
글. 사진 : 홍보문화분과 커룹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