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코로나19로 인하여 신자 여러분과 함께 봉헌하는 미사도 중단된 이 엄중한 시기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은총의 사순시기를 미사참례도 하지 못하고 모든 모임도 중단한 채 지내야 하는 안타까움이 몹시 크시리라 사료됩니다. 그러나 이 고통이 어떤 의미에선 우리의 더 큰 보속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3월 13일까지 성당에 오지도 못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우리의 이 고통이 빨리 끝나기를 열심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본당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가정에서 주일을 보내는 방법 세 가지’대로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주시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사태로부터 보호를 청하는 기도문’도 열심히 바쳐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주일(3.1) 11시 이후 유튜브에서 ‘2020년 사순 제1주일 미사’를 찾으면 우리 의정부 교구장 이기헌 주교님께서 봉헌하시는 미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요즘 본당의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신학생들은 함께 미사를 봉헌하면서, 미사예물을 봉헌하신 분의 지향을 기억하고 본당 모든 교우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이 사태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성전이며 여러분 모두의 기도하는 집인 성당에 편하게 드나들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성당 마당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실 수 있도록 마당 쪽의 문은 조금 개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건물 진입은 역시 통제됨을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면서....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에

평내 본당 주임 한 만 옥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