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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구역 봉사자 성지순례(2023.6.10)

등록일
2023-06-12
조회
375










구역을 위해 열심히 봉사해오신 여성 구역장, 반장 및 간부 여러분들의 성지순례겸 야유회를 전주로 다녀왔습니다. 치명자산 성지의 순교자 복자 가족묘역을 방문하여 미사도 드리고, 전주의 명물 비빔밥도 먹고, 전동성당에 방문하여 신부님의 설명도 듣고, 성당 구경도 하고, 끝으로 한옥마을 투어도 한 알찬 여행이었네요.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하던 폭우도 다행히 여행 끝무렵에 와서 큰 고생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방문하기 쉽지 않은 먼 성지를 신부님 덕에 다녀올 수 있었네요. 우리의 즐거운 여행을  준비하시느라 애써주신 총구역 여성 간부님들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smiley치명자산 성지

 

치명자산은 호남의 사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아들 유중철 요한과 이순이 루갈다 동정부부 등 일가 7명의 신유박해 순교자가 묻혀 있는 곳입니다. 원래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리던 이곳에 1914년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또는 루갈다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들 순교자 중에서 유항검, 유문석, 유중성, 유중철, 이순이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습니다.

조정에서는 유항검 일가의 흔적을 없앨 요량으로 처형과 함께 파가저택(破家?宅)형을 내렸습니다. 살아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히 시신을 수습해 고향인 초남 땅에 묻지 못하고 김제군 재남리에 가매장했습니다. 1914년 전동 성당의 보두네 신부와 신자들이 그들의 유해를 치명자산 정상으로 옮겨 모셨고, 전라북도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아래 유항검 일가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성당을 지어 1994년 봉헌했습니다. 치명자산은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 기도 공원으로 사랑받는 한국의 몽마르뜨(순교자산)입니다. (발췌:  가톨릭 굿뉴스)

 

smiley전동성당 

 

전동성당은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복자 권상연 야고보가 1791년 12월 8일에 참수되어 순교한 곳으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첫 순교터이다. 1801년 10월 24일에는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와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 유관검이 이곳에서 능지처참형으로 순교했고, 이어 김유산 토마스와 이우집은 참수로 순교하였다.

1889년 봄인 5월 성당이 설립되어 프랑스인 보두네 신부가 첫 본당신부로 부임하였고, 1891년 이곳의 집과 터를 매입하여 본격적인 전주지역 사목활동을 펼쳤다. 1892년에는 성인 새 영세자 19명을 배출하는 등 다양한 복음화가 이루어졌다.

1908년 보두네 신부는 이곳에 성전건립을 시작하였는데, 성전의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의 건축 경험이 있었던 프와넬 신부가 하였다. 성전을 짓는 과정에서 재정난을 비롯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1914년에 성전건축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성전 내부의 전례에 필요한 시설과 성물 등의 설치가 다 이루어 지지 못해 축성식은 갖지 못하고, 축복식만 진행하였다 (이후 축성식은 1931년 6월 18일에 진행). 1915년 8월 24일에는 종 축성식을 가졌다.

 

성전의 주춧돌로는 전주성의 성벽 돌이 사용되었는데, 일부 돌은 참수된 순교자들의 머리가 성벽에 매달렸을 때 피가 스며든 돌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두네 신부는 당시 당국에서 신작로를 개설하는 과정에서 성벽을 허물면서 버리던 돌을 구입하였다. 성전 건축에 사용된 목재는 주로 치명자산(승암산)의 나무들이고, 벽돌은 공사를 담당한 중국인 기술자 100여명이 직접 구워 만든 것이다. (발췌: 전동성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