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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교구 등, 미사 중단 한번 더...4월 6일 재개
- 등록일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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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을 1회 더 연장해 개학 시점인 4월 6일에 맞춰 미사를 재개한다.
서울대교구는 25일 오후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 공문을 통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여, 미사 재개 시점을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 시점에 맞춰 4월 6일 재개하도록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구 측은 "이는 최근 발표된 정부 권고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교구는 지난 20일 서울 관구 소속 교구장들과의 합의에 따라 4월 1일까지 미사 중단 조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관구에는 의정부, 춘천, 인천, 대전, 수원, 원주교구 등이 포함돼 있다.
같은 날 수원교구 역시 다음 달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본당 공동체 미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합당한 지침 사항을 준수해 봉헌하게 된다. 교구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신자들이 평화방송에서 제공하는 생방송 미사를 시청하며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각 본당 공동체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가급적 최소한의 신자가 참석하도록 했다. 영유아와 그의 부모, 기저질환자, 노약자, 어르신, 청소년, 최근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은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본당 공동체 미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다.
또 미사가 재개되더라도 4월 말까지 교구, 대리구, 본당 내 각종 행사 및 단체 모임은 중단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도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4월 3일부터 재개하기로 한 미사를 6일부터 봉헌하기로 했다"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종교시설 집회 중단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구들은 부활 판공성사를 대신해 각 본당에서 '일괄 고백과 일괄 사죄'로 참회예식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판공성사는 가톨릭의 7성사 중 하나인 고해성사를 매년 12월 25일 성탄절 이전의 대림시기 및 부활절 이전의 사순시기에 자신의 죄를 모아서 한꺼번에 고해하고 참회하는 한국 가톨릭의 연례성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