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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 (요한 7,28)

등록일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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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 금요일

십자가의 길 11처 십자가에 못 박히심

지거퀘더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고 있다.”(요한 7,28)

 

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알기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

우리도 예수님을 알고 있지요.

예수님을 알면서 우리도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지 않나요?

지거퀘더 신부님 그림의 사람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는 나를 바라보는 듯합니다.

그런데 그 시선이 차갑고 무섭습니다.

저들처럼 저도 그런 시선으로 누군가를 바라보지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감염병으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요즘

혐오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본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예수님을 아는 우리는 혐오의 시선이 아니라

자비의 시선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아야 하겠지요.

십자가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어떤 시선입니까?

오늘 미사의 화답송을 기도합니다.

주님은 마음이 부서진 이를 가까이 하신다.” (시편 34(33), 19)

                                                                    - 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