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요한 8,11)

등록일
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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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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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5주간 월요일

 

렘브란트(Rembrandt, 1606-1669), <간음한 여인과 예수>

1964, 유화, 83.8×65.4cm, 런던 국립미술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요한 8,11)

 

오늘 복음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 8,7)라는

예수님의 지혜가 드러나는 아름다운 이야기이지요.

오늘 복음이 일어난 상황에 여러분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위치에 서 있으신가요?

대부분 간음한 여인을 어떻게 벌해야할지

고민하는 군중의 한사람으로 서 있으신가요?

저는 이 복음을 묵상할 때면 항상 간음한 여인, 곧 죄인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모두가 나에게 손가락질하고 돌을 던지려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지요.

그런 저에게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요한 8,11)

너무나 따뜻한 음성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죄가 많은 곳에 은총도 많다고 했습니다.

내가 바로 죄인임을 고백할 수 있을 때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말씀 따라 다시는 죄를 짓지 않도록 다짐합니다.

                                                                  - 뾰~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