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6년 민락동 성당 사목 서한
- 등록일
- 202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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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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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민락동성당 사목 서한.pdf
<2026년 민락동성당 사목 서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루카 22,40)
사랑하는 민락동 성당 형제, 자매 여러분,
전 세계 보편교회는 지난 2025년 한 해 ‘희망의 순례자’의 모습으로 희년의 시간을 통해 은총의 해를 보냈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신 당신의 종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희년의 여정 안에서 자비로우신 아버지 품에 안기셨습니다.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교회 안에 평화가 늘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바라시는 성령께서는 주님의 종 레오 교황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희년의 여정 안에서 전통과 질서, 교회의 뿌리를 계승하는 가운데 변화하는 순간들을 몸소 체험하며 감사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주님의 은총과 민락동 성당 공동체 많은분들의 기도와 관심 덕분에 본당에서의 두 번째 해를 잘 보냈습니다. 특별히 새로이 임명된 4기 사목 평의회 위원들과 새로이 봉사자로 함께 수고해 주실 구역장, 반장, 단체장 외 본당의 모든 봉사자분들께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청합니다. 기꺼이 봉사의 자리에 순명으로 응답해 주셔서 본당 사목구 주임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2025년 민락동 성당 공동체는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로마 8,24)’의 말씀을 통하여 하느님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목소리를 듣고자 3가지 차원의 구체적 사목 계획을 실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실천은 2026년에도 계속됩니다.
- 본당 내 성경 프로그램 운영 (가톨릭 성서모임, 성서 백주간)
-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성가정 공동체
(전신자 가정방문 기도를 통해 가정 성경 구절 정하기 – 2025년 12월말 50%
정도 가정방문 및 대문 기도 완료, 2026년 내 종료 예정.)
- 매일 성경 말씀 읽기(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실시 예정.)
교구장님의 사목 교서에 따른 첫 번째 여정에 본당공동체 교형자매 여러분께서 함께 잘 걸어와 주셨습니다. 2026년 신앙 여정의 두 번째 해도 교구장님께서 사목 교서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 맛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민락동 성당 공동체 역시 2026년, 기도로 하느님과 대화하고 성가로 서로 일치하여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화합과 친교의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2026년 사목 서한을 준비하며 문득 사제서품 전 서품 성구를 정할 때 묵상했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셨던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가올 시련과 고통을 비켜 갈 수만 있다면 비켜 가게 해달라 하셨고,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오히려 청하셨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참조, 루카 22,4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루카 22,40)하라 말씀하신 것같이 민락동 성당 공동체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한 해 동안 기도와 성가에 더욱 맛 들인다면 세상 안에서의 고통과 시련이 와도 인간으로서 이겨 내지 못할 시련이 아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통해 우리는 복음으로 증언하고 선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 “하느님은 성실하시고, 그분께서는 능력 이상으로 시련을 겪게 하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련과 함께 그것을 벗어날 길도 마련해 주시는 분”(참조, 1코린 10,13)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에 민락동 성당 공동체도 ‘기도와 성가’로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한해로 살아가고자 아래와 같이 구체적 사목 계획을 정하였습니다.
“기도와 찬미해(年)” 로 살아가는 공동체.
① 기도로 하루를 여는 공동체.
사순시기 40일 여정 동안 매일 성무일도와 함께 드리는 새벽 미사를 통해 하루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분명 ‘미사에서 주님을 만난 기쁨으로 서로 친교를 나누고 이웃에게 선교하며 세상에 봉사’하자고 초대하신 교구장님 사목 계획에 구체적 실천을 민락동 성당 공동체는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매일 미사(성체성사) 안에서의 영적 기쁨을 체험하며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②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공동체.
11월 위령성월 동안 공동체 전체가 매미사 후 ‘위령기도(연도)’를 바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미 우리나라 초기 교회가 가진 신앙의 토착화와 복음 선교에 커다란 밑거름이 되어 왔던 신앙 공동체의 아름다운 기도로 열렬히 기도로 이어져 오는 전통을 기억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참된 신앙과 지혜가 담겨있는 교회 공식 기도를 통해 기도에 맛을 들이고자 합니다. ‘위령기도(연도)’를 자주 드림으로써 민락동 성당 공동체가 죽은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파스카 제사인 미사를 봉헌하고, 위령기도를 바침으로써 살아있는 신자들과 죽은 이들이 통공으로 더욱 견고한 유대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본당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다 선종하신 모든분들을 위령성월 동안 기억하고 기도하며 위로하는 민락동 성당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③ 혼자가 아닌 함께 기도와 성가로 찬미하는 공동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 20)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신앙생활은 혼자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구역 차원에서는 함께 지향을 두고 기도하고 전례를 적극적이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미사를 봉헌하고자 합니다. (공동체 기도문 및 보편지향기도 작성, 구역 전례봉사 및 묵주기도 등)
- 분과 차원에서는 성당에 나오시기 어려운 형제, 자매들을 초대하여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자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우들을 위한 미사를 통한 영적 친교)
- 본당 차원에서는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여 사제 및 수도 성소를 식별하고 성소 계발을 위해 2026년 ‘성소후원회’를 조직하여 기도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서로 돌보아 사랑과 선행을 하도록 격려해야겠습니다. 습관적으로 하듯이 우리의 모임을 소홀히 하지 말고,”(참고, 히브 10,24-25)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서로를 향한 사랑와 돌봄 그리고 (가난한 이, 아픈 이, 소외된 이, 쉬는 교우, 냉담자, 외짝교우등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해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2025년 9월21일 본당 설립 7주년)에 본당의 주보 성인이신 성 마태오 성상을 많은 분들의 정성과 기도로 함께 봉헌하였습니다. 성전에 오르며 제일 먼저 만나는 분은 바로 우리 본당의 주보성인이신 마태오 성인이십니다. 마태오는 세상의 잣대로 세리라는 소외된 신분이었지만, 주님의 한마디. 곧 "나를 따라라."(마태9,9)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을 따라나섭니다. 민락동 성당 공동체가 마태오 성인께서 보여주신 주님을 향해 따라나섰던 결단력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마태 28,19) 하신 파견의 말씀처럼 우리 민락동 성당 공동체가 지역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살아 있는 마태오 복음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마태 18,20) 하신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습니다.
본당의 주보성인이신 마태오 성인께 전구를 청합니다. 2026년 한 해에도 주님의 보살핌 아래 우리 공동체가 더욱 일치하고 사랑 안에서 성장하며 걸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2026년 1월 1일
민락동성당 주임신부 이상진 바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