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2024-02-14
조회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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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락동성당 교우 여러분께

 

이밤을 자고 나면 여러분과 함께 지은 이 빨간 벽돌 성당이 더이상 내가 머무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그래도 환송 미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선을 다했으니 하느님의 자비로움을 얻어 여러분 앞에서 기쁘게 ‘안녕’을 말합니다. 

 

부족함이 많았어도 참 행복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여러분의 응원 덕분일 것입니다. 

 

슬프지만 웃으면서 보내드린다는 말이 귓가에서 떠나지 않지만, 언젠가는 웃음 속에 담아 두었던 그 슬픔을 꺼내 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주님 안에서 

믿음 안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안녕히 …

 

강한수 가롤로 신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