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설날 인사 - 주임신부
- 등록일
- 202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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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인사>
찬미 예수님, 해피 뉴이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설을 맞이하면 보통 가족들이 모여 세배를 하고 덕담을 나눕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 민락동성당 가족이 모였으니, 먼저 세배를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제 좋은 일을 바라는 덕담을 나눌 차례인데, 지금 우리가 바라는 좋은 일은 우리 공동체가 직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꼭 이루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나누어볼까 합니다.
코로나로 나라의 경제가 어렵고 본당의 재정 상황도 힘들지만, 그래도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성전 건축"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설문조사도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규모와 일정 등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단계가 설계 단계인데, 지난 한 달 동안 설계사무소들과 미팅을 하여 설계 방향을 설명하고 견적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성전 건축 방향과 맞는 곳을 선정하여 협의중에 있으며,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교구에 성전 건축 타당성 심의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2월 중에 완료되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러면 상반기 중에는 우리의 성전이 어떤 모습일지 설계도면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반영된 건축 기금 모금에 대한 편지를 본당 사목평의회와 건축위원회에서 2월 중에 교우 여러분께 보낼 것입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성전 건축 이상으로 제가 가장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신앙 생활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인데 이 모임을 못하니 신앙 생활이 와르르 무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사 시간에 조금이라도 함께 기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묵상 시간을 자주 갖고 있으며, 첫 목요일에는 "성체조배"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첫 목요일 저녁미사에 오셔서 직접 혹은 온라인으로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주일학교입니다. 지난해에는 주일학교를 시작도 못하였습니다. 2학기에 첫영성체반만 온라인으로 겨우 운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얻은 확신이 있습니다. 주일학교를 온라인으로 여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지금 주일학교에서는 "온라인 주일학교 개학"과 그 등록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7세~19세의 자녀를 둔 본당의 모든 가정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총 128세대에 193명의 학생이 대상자입니다. 다음 주 중에 받아보실텐데 온라인으로 여는 주일학교이고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미사를 봉헌하는 것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항상 깨어 있을 것을 당부하십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주시는 덕담입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로 힘들지만 신앙적으로 잠들어 있지 맙시다. 성전도 봉헌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합시다. 새해가 밝았으니 모두 일어납시다. 아멘
2021년 설에
민락동성당 주임신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