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성인
성 요셉
다윗 가문의 요셉은 갈릴래아의 나자렛에서 목수로 일하는 의로운 사람이었습니다.(마태 13,55;1,19 참조)
그는 같은 나자렛에 살고 있던 마리아와 약혼하였는데, 같이 살기도 전에 마리아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요셉은 파혼하기로 작정하며 고뇌하지만,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으므로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깨닫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요셉의 '의로움'은 무엇보다 그가 하느님의 계명, 곧 율법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이었움을 짐작하게 합니다.
그의 '의로움'은 약혼녀 마리아를 향한 사람, 법규나 규정을 넘어 그 안에 담긴 사람과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면서도 온전히 하느님을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한 데 있습니다.(마태 1,24참조)
이로써 요셉 성인은 성가정의 수호자가 되어 예수님과 성모님을 보호하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요셉 성인은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며 거룩한 교회의 수호자이십니다.
- 성 요셉에게 바치는 기도
우리 주 예수님을 기르신 아버지시요
정결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이시며
임종하는 이의 수호자이신
성 요셉께 간절히 청하오니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저희가 예수님을 사랑하며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