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암리 다이어리

4지구 고읍동성당 행복여행자 팀 순례

등록일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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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햇살이 초여름 날씨 못지 않게 뜨거웠습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서 고읍동성당 행복여행자 팀이 주임신부님과 함께 승합차 세대가 차례로 도착했습니다. 

  

1년에 한 번 본당 어르신들과 몸이 불편한 분들을 본당 중고생, 청년들이 동행하여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을 쐬는 모임이랍니다. 미사 후에 '성지란 무엇인가?' 50분 정도 강의를 마친 후에 순례자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때마침 성당의 12시 삼종을 알리는 종소리도 울렸습니다. 쉼터와 이동용 천막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함께 나누었습니다. 신암리여성총구역장 수산나 자매님은 손수 준비한 간식을 한봉지씩 고읍동교우들에게 선물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간식을 받아든 교우들이 무척 감사하다고 말씀을 해주셨고, 오늘 신암리성당은 정말 행복한 여행이셨다고 헤어지면서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손님 맞이를 위해서 준비해주신 회장님과 여성총구역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오후에는 신암리성당 교우 가족이 쉼터에 오셔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셨고, 은현면에 있는 양로원 수녀님과 할머니 두 분이 산책을 신암리로 오셨습니다. 그분들에게 축복기도와 안수를 해드렸습니다. 무척 고마워하심에 내가 다 뻘쭘해졌습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그 누군가에게는 큰 감사로 다가가는 것, 이또한 작은 기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후 4시경에는 허근신부님과 일행 세 분이 오셔서 담소를 나누고 저녁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늘은 두끼를 외부에서 해결, 설겆이를 하지 않은 날로 감사한 마음으로 저녁 묵주기도를 바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