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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2 (2024.03.24)

등록일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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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구원의 신비가 하나로 이어지는 성주간의 시작,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예로부터 교회는 성지를 들고 구세주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을 거행하였습니다. 성지(聖枝)는 원래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 가지를 사용하지만, 기후 여건에 따라 다른 사철 푸른 나뭇가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나뭇가지는 1년 동안 보관했다가 이듬해 사순 시기 직전 에 태워 재의 수요일 미사 때 신자들의 이마에 바릅니다. 축복한 나뭇가지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예수님께서 군중의 환호 속에 수난과 영광의 장소인 예루살렘에 입성했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는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주님과 함께 수난의 길로 들어가고 그 길을 통해 부활한다는 믿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천주교 의정부 교구 홈페이지, 매주 읽는 단편 교리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