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22년 성탄절 미사 안내

등록일
2022-12-24
조회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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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크리스마스!!

 

 

민락동성당 교우 여러분,

대림시기 동안 희망과 회개와 기쁨으로 기다려온 성탄절이 되었습니다. 성전 공사를 시작하면서 올해 성탄절 미사는 새 성전에서 봉헌하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공사를 잘 이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새 성전에서의 미사는 내년 부활절로 미루고, 오늘은 고산동공소에서 성탄절 밤미사를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 보면, 2월에 성전 건축 공사 입찰을 실시하였고, 4월에 기공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으로 성전 건축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됨에 따라 7월에는 3년여 민락동 공동체의 신앙을 지켜주었던 임시 성전을 허물고, 우리는 고산동 공소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 자리에서 신앙 생활을 6개월 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고산에서의 민락동 공동체의 삶도 정리하여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고 보니 2022년은 항상 시간에 쫓겨다닌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교우 여러분께서는 멀리 성당에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 속에서도 힘든 내색 안 하시고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전 봉헌을 위해서 물질적 봉헌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중에는 물질적 봉헌이 어려운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특별히 그런 부담을 느껴서 성당에 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이 계시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됩니다.

 

혹시 있으시다면 모든 부담 털어버리시고 오늘 성탄절 미사에 모두 오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시기에 모두를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계시니, 아기 예수님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오늘 꼭 성당에 오시면 좋겠습니다! 판공 성사 못 보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오늘 7시 30분부터 고해소에 있겠습니다.

 

그러면 오늘 밤 8시 성탄 밤미사 때 뵙겠습니다. 성전에 자리가 없을 경우 1층 카페에 자리를 마련하였으니, 자리 걱정하지 마시고 오세요! 미사 후에는 떡과 따뜻한 차도 드립니다~

 

2022년 12월 24일

주임 신부 올림

추신: 내일 오전 9시와 11시에도 성탄 낮미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