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가시관 속 참회의 자색 화분이 제대 앞에 놓였습니다.

사순 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성당에 오셔서 머리에 재를 받으셨습니다.

 

 

 

 

재는 불로 자신을 태우고 단련을 받습니다. 그 뜨거운 불의 열정으로 우리도 하느님께 대한 열정을 갖습니다.

 

재는 더 이상 태울 것이 없는 깨끗함의 상징입니다. 그렇게 우리 자신도 정화하고 순수하게 되어 하느님께 나아갑니다.

 

재는 쓸모없어 땅에 버려지지만 거름이 되어 나무에게 생명을 줍니다. 우리도 재를 받음으로써 주님 부활의 생명에 참여합니다. 

 

재의 수요일 미사에 참례하지 못한 교우들을 위해서 이번 주일(사순 제1주일)에 재를 얻는 예식을 합니다.

 

또한 사순시기 동안 평일 미사에 자주 나오고,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바치는 십자가의 길도에도 열심히 참여합시다!

 

교우 여러분 모두 이번 사순시기를 의미 있게 보내어, 주님부활 대축일에는 새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은총을 주님께 청합시다!

 

주임신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