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단상

상리의 2023년 여름.

등록일
2023-09-04
조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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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은 참으로 지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일매일이 폭염아니면 푹우의 연속이었습니다. 과연 가을의 찬바람이 올수 있을런지 의아스러움이 생각을 떠나지 않았지만, 결국 자연의 이치 앞에서는 아무리 뜨거운 푹염도 아무리 거쎈 폭우도 그 자리를 내 줄 수밖에 없었나봅니다.

지난하고 치열했던 2023년의 여름 한철, 그 하루하루를 소개합니다.

 

* 대광리 공소 마당 성모상.

개구리도 어머니 마리아 품에 안기고 싶은지...

 

 

* 상리성당 두 마리 견공.

 

양파. 닭장을 지키는 충견...

 

진돌이. 마당 육각정이 자기 안방...

 

- 세례 및 첫영성체 (6월 4일 주일).

 

 

- 여름휴가 (6월 5일-7일)

 

성모신심 찬양미사 찬양팀들과의 회식(운정역 부근)

 

 

부산교구 사상성당(수녀님 방문).

 

 

부산 수영, 진주양곱창(저에게 최애 휴가지는 부산 해운대랍니다^^)

 

 

- 사제 성화의 날(6월 16일 예수성심대축일. 호원동성당)

 

 

- 감자수확

사제관 앞 텃밭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땀방울의 달콤함을 조금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확한 감자는 교구 4지구 각 본당과 은인 본당, 교구장님과 어머님과 동생들에게 한 박스씩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작지만 흐믓한 나눔의 기쁨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교육관 외벽 발수제 공사.

매번 큰비가 오면 교육관 내부 바닥이 젖어 물이 흥건하기 일쑤입니다. 아마도 벽돌외벽이 방수가 되질 않나 봅니다. 장마가 오기 전 조금은 도움이 되리란 기대를 가지고 외벽에 발수제를 발라 봅니다.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서 뽀송뽀송한 실내 바닥을 기대해 봅니다.

 

 

- 막내동생(최종안 요셉) 가족과 함께.

막내동생이 강원대학교 심리학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서, 가족이 춘천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이 날 때 막내동생 가족들을 만나러 춘천에 갑니다. 동생이 사는 아파트 근처에 있는 고기집에서 조카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동생가족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도해 봅니다.

 

 

- 축일행사 (7월 3일은 사도 토마스 축일이며 제 서품기념일입니다)

축일을 맞이하여 미사 후 신자분들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특히 대화마을 성당 성가대가 성가봉사를 와 주셔서 성대한 축하미사를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당 이정표 수리.

본당 사목회 안승문 세례자요한 형제의 도움으로 오래되어 낡은 성당이정표를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특히 동네(마을) 안에 위치한 성당이기에 초행길 방문자들은 어려움을 적지 않게 겪고있었는데, 동네 입구부터 작은 이정표룰 설치하였기에 작은 도움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옥수수 수확

옥수수 농사가 그런대로 잘 된듯 합니다.  은인성당들과 교구 두분의 주교님들께 보내드렸습니다. 저희 본당 신자들의 작은 정성과 땀이 배인 옥수수이기에  그 어떤 것보다 맛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수박 수확도 그런대로...

 

- 배추 무 농사 준비

감자와 옥수수를 수확하고나서 배추와 무를 심기위해 트랙터로 밭을 갈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