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단상

2023년 계묘년(검은토끼해) 1월의 하루

등록일
2023-02-02
조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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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리성당 사목지침.

'말씀안에 생활하는 공동체'

1.매일성경읽기

2.예비자 인도하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습니다. 부족하고 부끄럼 투성이었던 지난 해를 뒤로하고, 송구스럽게도 하느님께서는 또 한 번 새로운 시간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그랬듯이 또 부족함과 부끄러움의 시간이 될지는 모르지만, 하느님께서 허락해 주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이 조금은 성숙한 우리이기를 다짐하면서 상리성당 공동체가 '말씀 안에 생활하는 공동체'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1월 1일(일). 새해인사.

한 해의 첫 걸음을 주일로 시작합니다. 주일미사를 마치고 본당 봉사자들과 새해 인사를 하였습니다. 서로 맞절을 하며 올 한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해 봅니다.

교중 미사 중에는 신자분들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모든 신자분들이 주님의 큰 은총과 축복 안에서 올 한해 늘 행복하시길 기원 하였습니다. 우리 상리성당 공동체가 더 많이 사랑하고, 행복하고, 감사하는 하루하루가 되길 주님께 청해봅니다.

 

 

상리공동체의 봉사천사들과 함께^^

 

1월 14일(토) 인성골수녀님들의 초대.

본당 구역 안에 위치한 '인성골 수녀원'이 있습니다. 본원이 서울 정능에 있는 영원한 도움 수녀님들 공동체입니다. 원로 수녀님 10분 정도가 벼농사를 지으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본당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서 수녀님들과 교류가 잦습니다.

감사하게도, 성탄 등 연말에 수고한 본당 봉사자 자매들을 식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수녀님들도 올 한해 건강하시길 기도드려봅니다.

 

 

1월 5일(일) 윷놀이.

오랜만에 여성총구역장님 댁의 비닐하우스에서 신자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회장님이 공수해 오신 석굴로 찜, 구이를 해 식사를 대신하고, 함께 모여 윷놀이를 하였습니다. 가끔 있는 모임이지만, 항상 넉넉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1월 16일(월)-17일(화) 4지구 사제연수.

4지구 겨울연수가 있었습니다. 오는 2월 정기인사 전 모임이기에, 곧 이동할 신부님들과의 만남이 조금은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용인에 있는 단독 팬션을 빌려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30대 중반부터 60대 말까지의 나이 차이지만, 사제 공동체이기에 함께 머뭄이 즐거울 수 있었을 겁니다. 함께 함으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각 본당에서의 사목에 큰 힘이되는 시간이기에 다시 한 번 감사할 따름입니다.

Benedicamus Domino ! Deo gratias !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1월 22일(일) 구정(설날).

설을 맞이해서 합동위령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제대 앞에 조촐한 차례상을 마련하여, 미사를 시작하며 가족별로 돌아가신 분들께 예를 드렸습니다. 적지않은 신자분들이 가족들과 함께 미사를 참석하여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님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역시 돌아가신 아버님과 친지분들을 위해 미사 중에 기도드렸습니다.

'세상을 떠난 영혼들과 죽은 모든 교우들의 영혼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하소서.'

 

 

1월 31일(화) 방문세례성사.

요양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본당 봉사자 부부의 부모님이 입원해 계신 곳입니다. 어르신들께 세례성사와 병자성사를 드렸습니다. 어르신들이 비록 몸이 노약하셔서 능동적인 성사참여는 될 수 없었지만, 그 자녀들과 교회 공동체의 정성이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르신들의 말년이 늘 평화로우시길 마음 모아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