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 단상

2023년 4월의 하루

등록일
2023-05-03
조회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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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화) 김연회 사무엘 형제 선종.

본당 신자인 김연회 사무엘 형제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언제나 애정을 갖고 성당의 이런저런 크고작은 일들을 항상 도맡아해오셨던 형제님이십니다. 특히 성당 앞마당 잔디관리는 형제님께서 무척 애착을 가지고 책임지셨기에, 올해부터 그 빈자리를 채우려하니 걱정부터 앞설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선종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몇일 전 방문하여 기도해 드릴 때, 상태가 많이 안좋아 보이시면서도 건강히 살고 싶으시다던 형제님의 바램이 무색할 따름입니다. 

신자분들과 의정부을지명원 장례식장을 방문하여 하느님 품에 안기신 형제님을 위하여 연도를 해 드렸습니다. 하느님의 영원한 자비를 기도해 봅니다.

 

 

돈암동 어머니 방문.

팔순이 훌쩍 넘으신 어머니께서 둘째 동생 가족과 함께 하십니다. 20년 가까이 어머니를 모시고 생활하고 있는 동생가족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재수씨에게는 너무나 고마워 어떤 것으로라도 보답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상리에서 돈암동까지 2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이기에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항상 마음은 다 표현하진 못하지만 큰 탈없이 생활하시는 어머니께 감사할 뿐입니다. 여기저기 병치래로 힘드실텐데도 항상 묵묵히 아들들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어머니. 마음만큼 효도하지 못하는 첫 아들이 수줍게 말씀드립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4월 5일(수) 장례미사(의정부을지명원 장례식장).

 

성삼일(Sacrum Triduum Paschale)

성 목요일.

 

 

성 금요일.

 

 

성 토요일.

 

 

4월 7일(금) 김연회 사무엘 가정방문 삼우미사.

선종하신 사무엘 형제님은 홀로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아내분과 자녀들은 비신자이지만, 기꺼이 선종하신 형제님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여서, 성금요일이지만 신자분들과 함께 방문하여 가정에서 삼우지향으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선종하신 사무엘 형제님게는 하느님의 크나큰 자비가, 유가족들에게는 심심한 위로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사무엘 형제의 유해를 모시고 성당방문.

 

4월 9일(일) 부활대축일.

부활대축일을 맞이하여 본당 신자분들과 부활계란 나눔, 전신자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모든 신자분들에게 넘쳐나길 마음모아 기원해봅니다.

 

4월 17일(월) - 22일(토). 개인피정.

올해 교구 피정을 개인피정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장소는 마산교구,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나자렛 예수 수녀원'입니다. 5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오랜만에 가져보는 마음의 평안함과 아름다운 주위 환경에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재충전 시간으로는 더없이 어울리는 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피정시간이 저 개인적으로 뿐만이 아니라, 우리 상리 신자 모든 분들께도 작은 도움이 되길 겸손되이 주님께 기도합니다.

 

수녀원전경.

 

수녀님들의 저녁기도시간.

 

4월 25일(일) 본당 성지순례.

본당 신자분들과 인성골 수녀님, 38명이 성지순례를 하였습니다.

교구 내 '신암리 성당'을 방문하여, 신암리 신자분들과 함께 주일미사를 봉헌하고, 성당 인근 식당에서 맛나는 오리, 닭백숙을 먹고, 서울 청와대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암리 본당 신부님의 따스한 관심과 배려로 신자분들이 신암리 성당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특히 서울 청와대 방문은 저를 포함하여 새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외출이라서 몸은 좀 피곤했지만,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신암리 성당 앞에서, 시우와 승율이.